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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리눅스를 인터넷서비스에 사용하는 업체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어 새삼 소개하는 게 이상할지 모르나 목포넝쿨 인터넷은 여러 면에서 소개할 만한 가치가 있다. 우선 광주 및 전라남북도 지역에서 최초로 리눅스를 써서 요즘 한참 잘나가는 TT선 인터넷서비스를 시작한 업체라는 점이다. 지방의 경우 여러 면에서 서울보다 리눅스나 인터넷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기 어려운데도 별로 크지도 않는 전라남도 목포시에서 TT선 서비스를 시작했다는게 큰 의의가 있다. 목포넝쿨 인터넷의 인터넷 서비스 시스템은 최신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TT 선 연결에 사용되는 리눅스 PPP 서버는 펜티엄 200Mhz급에 메모리는 64메가, SCSI 하드디스크를 쓰고 있다. 모뎀 연결에 사용되는 멀티포트는 리눅스에서 가장 성능이 좋다는 Rocket 포트(32 포트)를 쓰고 있고, 모뎀은 USRobotics사의 Sportster 33.6k 이다(아쉽게도 TT선에는 56k 모뎀을 쓸 수 없다). 사용하는 리눅스는 데비안 1.2, 커널은 2.0.32 이다. 장비만 최신이 아니라 제공하는 서비스도 일류다. 인터넷 서비스에서는 개인 사용자에 대해서는 TT선 및 다이얼업 PPP서비스와 계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개인 홈페이지도 운영해주고 있다. 기업체나 학원처럼 랜으로 연결된 여러 대의 피시에서 동시에 인터넷을 사용하고자 하면 TT선과 리눅스 서버에 IP Masquerade를 써서 해결하고 있다. 다른 업체의 홈페이지를 대신 운영해주는 웹호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고, 리눅스에 메일서버, 웹서버, 네임서버, PPP서버등 각종 인터넷 서버를 설치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한다. 목포넝쿨 인터넷이 이처럼 호남 지방 유일의 인터넷 솔루션 프로바이터(Internet Solution Provider)가 되기까지는 상당한 투자를 했다고 한다. 서울에서 유닉스나 인터넷 관련 전시회나 강연회가 있으면 꼭 직원들을 보내 참석했다고 한다. 사장님을 비롯한 직원 모두가 열성 리눅서로서 리눅스에 관한 기사가 나오는 피시 잡지는 모두 사 모아서 리눅스기사만 별도로 모아 책으로 만들어 놓는 열성을 보이고 있고, 지난번 프로그램 세계 주최 리눅스웹서버 강연 때는 좌석이 매진되었으나, 이주일 동안 몇 번이나 담당자에게 시외전화를 걸어 간신히 다른 사람이 취소한 좌석을 확보하기도 했다고. 그래서 당연한 결과겠지만 목포에서 민간업체로는 처음으로 인터넷을 연결하였다고 한다. 이번 TT 선 서비스 시작 때는 TT 선 인터넷서비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한 리눅스월드 발행인인 배철수님을 모포로 초빙 TT선 설치 및 PPP서버 구축에 관한 기술을 직접 지도 받았다고 한다. 아무튼 목포넝쿨 인터넷이 이름 그대로 넝쿨처럼 질기고 튼튼한 리눅스 ISP(Internet Service Provider)로 발전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